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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나눔도 조직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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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급여 1% 나눔운동' 재단 설립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현대오일뱅크가 나눔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기부사업을 시작한다. 임직원 급여 1% 나눔운동에 이어 연말을 앞두고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사내 사회공헌 활동과는 별도 사업을 진행하게 될 재단 설립으로 현대오일뱅크는 범 현대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재단을 보유한 단일 기업이 됐다.


26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1% 나눔재단'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재단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어 이달 중순께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단체로 지정받으며 기부사업의 공익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재단은 각 사업본부와 노동조합 대표로 구성된 독립적인 운영기구가 재단 사업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사회 공헌 기획 등을 담당하게 된다. 재단측은 배정근 숙명여대 교수, 이택종 서울아산병원 교수, 연예인 최수종씨 등을 이사로 선임했다.


운영자금은 지금까지 모아진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사내외 후원금을 받아 사용할 예정이며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 장애인 재활 및 문화 활동 지원, 동절기 취약계층 난방 지원, 저소득 조손 가정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현대오일뱅크 급여 1% 나눔운동에는 12월 중순까지 1850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95%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주유소 현장 근무를 하면서 모은 기금과 봉사활동 등에 대한 매칭그랜트 등을 통해 10억원 가량 모을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가족, 친구, 지인 등 주변 사람들에게 동참을 적극 권유해 제2, 제3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 이어지고 우리나라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나눔도 조직적으로"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왼쪽 네번째)과 임직원들이 지난 9월 급여 1% 나눔 약정식에 참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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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오일뱅크의 사회공헌은 노사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회사 주도의 사회공헌 활동과 결을 달리한다.


권오갑 사장의 제안에 김태경 노조위원장이 흔쾌히 동의하고, 권 사장이 직원들과 만남을 통해 기부문화 동참을 홍보했다는 일화는 이미 재계에서 널리 알려진 미담이 됐다. 이 영향으로 현대오일뱅크를 이어 포스코와 미래에셋그룹 등이 급여 1% 기부활동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는 본사가 위치한 충남 대산에서 매년 8억원 규모로 지역 농민 쌀을 구입,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해오고 있다. 지역 어촌을 살리기 위해 삼길포 일대에서 매년 2억원 상당의 우럭 치어를 방류하는 사업도 10년 가까이 해오고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가족의 일원으로 공동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후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세대 교육을 위해 장학 재단을 설립하거나 태풍 수재의연금, 기름유출사고 복구지원금 등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활발한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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