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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크리스마스, 악재도 휴가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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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식시장은 일찌감치 '연말 모드'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전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1360억원에 머물렀는데 이는 지난 해 2월16일(2조7310억원) 이후 1년10개월 만의 최저치다.


한산한 거래 속에 코스피는 전날 종가 보다 0.92포인트(0.05%) 내린 1847.49로 거래를 마쳤다. 연기금이 사상 최장 기록인 31일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23일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미국 경제지표가 연달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의 유로존 신용등급 조정이 임박,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소비심리와 경기선행지수도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는 점점 고조되고 있다. 신용평가사의 유로존 회원국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특히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임박 우려가 목을 죄고 있다. 독일의 방관적 태도가 이어지고 있어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은 불가피하다. 충격의 강도만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근본적 해소의 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미국 경제가 아무리 긍정적 흐름을 보여도 위험자산 선호가 확산되기 어렵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 조짐을 보인다면 억눌렸던 호재의 위력이 분출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급격히 확산될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어느 경우가 됐건 현재 유로존 정황만으로 보면 우려가 기대를 앞선다. 당분간 불안한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유로존 이슈가 장기화되고 있는 반면 미국 경기의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 당분간 코스피가 1750~1900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신용평가사 S&P의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문제다. 앞으로 수일 내에 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유로존의 신용등급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단기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 이때에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기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 IT와 경기소비재 중심의 매매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유로존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부정적 시나리오에서는 충격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S&P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이후 판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연말까지는 급락 이후의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올해 기말 배당 매력을 무시할 수 없는데 과거 경험 상 배당기준일을 3일 남겨둔 시점에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상승을 견인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 2006년부터 12월 동시만기일 이후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배당락일(올해는 28일) 3일 전부터 집중적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이 관찰된다.


연말까지는 과거 12월 장세와 유사하게 큰 변동 없이 차분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 에너지는 점차 응축되고 있고 조만간 특정 방향으로 큰 추세를 준비 중에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유럽중앙은행(ECB)이 3년물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Long Term Refinancing Operation)을 가동했다. 1%의 고정금리로 시중은행은 ECB로부터 자금을 무한대로 차입할 수 있는 제도다. 523개 은행이 신청한 총 금액은 4890억유로로 시장 예상치인 2930억유로를 큰 폭 웃돌았다. 이번 유동성 공급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2009년 6월 있었던 1년만기 특별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전후로 유럽은행 위험지표와 주요국가 국채 수익률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이 실행된 후 3개월물 유리보-OSI스프레드는 0.58%포인트에서 0.45%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이후 재차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이전 고점까지 올라가지 는 않았고 중기적으로는 하락 추세를 형성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하락, 이탈리아 금리는 4.6%에서 4.3%후반까지 내려왔고 스페인 금리도 4.3%에서 4%수준까지 낮아졌다.


ECB의 시중은행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으로 은행들의 유동성 위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은행들이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위험 수준이 낮아지고 있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추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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