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KB국민은행의 'KB드림톡적금'은 개인 블로그와 금융상품을 접목한 신개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품이다. 지난 5월 선보인 이 상품은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된지 7개월만에 300억원의 수신액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적금은 개인의 금융 목적에 맞게 통장명과 목표금액, 만기일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적금에 가입한 후 드림톡 전용 홈페이지(http://talk.kbstar.com)에서 개인 블로그를 만들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 지인들과 목표달성 과정을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여행가자" "내집 마련은 내손으로"와 같은 통장명을 설정해 개인의 금융 상황에 따라 목표금액과 만기일을 설정한 후 계획대로 납입하고 있는지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점검할 수 있다.
개인이면 누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6~36개월 이내에서 계약기간과 납입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저축액은 초회 1만 원 이상, 2회차부터는 1000원 이상 월 300만 원 이내에서 만기 1개월 전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36개월 기준으로 기본이율 4.3%에 스스로 설정한 목표금액을 달성한 경우 지급되는 '목표달성 우대이율' 0.1%p와 타인에게 추천할 때 제공되는 0.2%p의 '추천우대이율', 만기시점에 잔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지급되는 '목돈마련 우대이율'까지 총 0.4%p의 추가이율을 더해 최고 4.7%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SNS의 활성화로 고객들의 의사소통 방식이 변화한 점에 착안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며 "딱딱한 금융상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을 금융상품에 접목시켜 20~30대 젊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내년에도 스마트폰이나 SNS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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