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에쓰오일(S-OIL)은 22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고귀한 희생정신과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한 의로운 시민들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에쓰오일은 경찰청, 보건복지부의 추천과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고(故) 김택구, 신상봉씨 등 2명의 의사자 유족에게 상패와 상금 각 1500만원을 수여하고, 강도나 수해 현장에서 이웃을 돕다가 부상을 당한 김태영씨 등 의상자 4명과 송현대씨 등 활동자 14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시민영웅에 선정된 고 김택구(51, 용접공) 씨는 지난 9월 경기도 안산시 메추리섬 선착장 앞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사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구한 뒤 탈진해 숨졌다. 역시 시민영웅 의사자로 선정된 고 신상봉(37, 자영업) 씨는 작년 8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방파제에서 큰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한달여 뒤 사망했다.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대표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 의로운 시민들이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준 시민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널리 알려져 우리 사회가 더 밝고 아름다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자신의 안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웃을 위험에서 구해낸 의인들을 격려·지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민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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