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22일 대우건설에 대해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5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산업은행으로 인수를 앞두고 주택 관련 잠재 부실을 선반영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주택 부문 누적 원가율이 86.5%로 정상화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내년 이후 안정적인 원가율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신영증권은 내년 대우건설의 매출액과 조정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19%, 38.4%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PF 유동화를 추진하고 있어 대우건설의 PF 부담이 큰 폭으로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핵심자산 매각에 따른 순차입금 감소로 기업가치 개선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대우건설은 발전플랜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랜트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인데, 안정된 경영권을 바탕으로 플랜트 조직 개편과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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