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우건설이 하루 동안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개의 공사를 따내며 2억48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7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초고층 오피스빌딩을 건설하는 아이비타워(IB Tower)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RTIP(Ras Tanura Integrated Project) 복합석유화학단지 내 극저온 저장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아이비타워 프로젝트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빈자이(Binjai) 지구에 지하4층, 지상 58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약 1억8500만달러(한화 약 2100억원)이며 공사는 내년 초 착공해서 32개월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 프로적테는 난이도가 높아 고도의 기술력과 완성도를 요구하는 공사로, 자격심사를 통과한 소수의 업체만 참여하는 제한경쟁으로 입찰이 이뤄졌다.
이와함께 사우디아라비아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 내 저장시설 건설공사는 총 공사금액은 3억300만달러 규모다. 대우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EPC ;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일괄로 단독 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1일 이 지역에 2기의 극저온 저장시설을 포함해 총 63기의 저장시설를 건설하는 약 3억300만달러 규모의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63기 저장시설 중 극저온 저장시설의 설계 및 구매 부분 6300만달러에 대한 계약이다. 공사는 이달 중 착공하게 되며 2015년 3월에 존공된다.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와 미국 석유화학업체 다우 케미컬(Dow Chemical)의 합작회사인 사다라 케미컬 컴퍼니(Sadara Chemical Company)가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석유화학단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살만베이 주택공사(3억3200만달러)를 시작으로 나이지리아 OML58 복합화력발전소(7억2300만달러)에 이어 이번 공사까지 수주하면서 한달동안 13억300만달러의 해외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