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 '2012 파워 리스트' 2위..전년 5위보다 3계단 ↑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2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 있는 인물 2위에 올랐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 파워 리스트'에서 정몽구 회장은 지난 해 5위보다 3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모터트렌드는 "지난 몇년간 현대 기아차는 목표 달성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토요타와 폭스바겐, GM 등 경쟁사들은 현대차의 품질과 성능을 견제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에 이어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장은 8위에 올랐다. 크라프칙 법인장은 지난 해 10위였다. 또한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전년보다 2단계 높은 11위를 기록했다. 크라프칙 법인장은 현대차의 미국 내 성장을 견인했으며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받았다.
모터트렌드는 해마다 자동차 산업에서 영향력이 높은 인물 5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1위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CEO가 차지했으며, 앨런 멀랠리 포드 CEO는 3위,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4위, 마크 러스 GM 북미 회장은 5위를 기록했다.
앞서 정몽구 회장은 미국의 또 다른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2011년 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에 선정된 바 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일본 업체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CEO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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