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대전서 이임식…내년 봄 한나라당 국회의원선거 출마, 서울 강남을지역 예비등록 계획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허준영(59) 코레일 사장이 내년 4월 한나라당 후보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키 위해 사장직을 물러난다.
22일 코레일 및 관계당국에 따르면 허 사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대전에 있는 철도공사사옥 글로리홀에서 이임식을 갖는다. 허 사장은 2009년 3월19일 취임, 2년9개월쯤 몸담아왔다.
이에 앞서 허 사장은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퇴 뜻을 나타냈으며 최근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사장은 이임식 때 2년 잇달아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끌어낸 점과 공기업 개혁 등을 자평하며 “부사장을 중심으로 철도 100년 대계를 다져달라. 새로운 도전, 새 인생을 향해 또 다른 출발선에 섰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3일 서울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한나라당 강남을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강남을지역은 한나라당 공성진 전 의원이 의원직을 잃어 자리가 빈 지역구다.
허 사장은 이어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허준영의 레일 스토리 바르고 부드럽게’ 출판기념회를 열고 국회의원 출마를 알릴 계획이다.
1952년 10월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서 태어난 허 사장은 경북중·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0년 제14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그는 ▲외무부 기획관리관실 ▲주 홍콩 영사를 거쳐 경찰로 전직,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치안비서관 ▲서울지방경찰청장 ▲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서울시 중구지역에 도전장을 냈으나 공천에서 떨어졌다.
한편 허 사장은 이임식에 앞서 대전시내 한 음식점에서 코레일 출입기자들과 송별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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