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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음식점들 다양한 기부 운동 펼쳐 화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딱 하루 매출 기부는 물론 음식물 판매 금액 기부 등 다양한 방식 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도 손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이색 이웃돕기를 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첫 번째 방법이 요식업을 대상으로 한 1년 365일 중 '딱! 하루매출 기부 운동'이다.

이 운동은 ‘1년 365일 중 하루 버는 것 만큼은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위해 환원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처음 시작돼 기부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신청은 이어지고 있다.

4호점으로 참여, 가장 많은 금액의 매출기부를 한 낙원동 43 솔밭숯불갈비(대표 김영계)가 올해는 첫 번째로 참여 신청을 했다.


종로구 음식점들 다양한 기부 운동 펼쳐 화제 음식점 '꽃피는 산골'의 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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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동49-1 할머니칼국수(대표 조순희)도 지난해에 이어 참여 신청을 해 22일 두 곳 모두 하루 매출을 기부한다.


또 다른 방식의 기부 운동도 펼쳐지고 있다.


'메뉴기부 운동'이 그 것.


경제불황은 요식업소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마음은 있으나 하루매출 금액 전체를 기부하기 힘든 업소에서 당일 매출 중 특정 메뉴에 한해 판매 금액을 기부하는 운동이다.


예를 들면 설렁탕 갈비탕 곰탕 등을 판매하는 업소에서 설렁탕 매출액만 기부하는 것이다.


지난해 딱!하루 매출기부 운동에 1호점으로 참여했던 인사동 232 민속주점인 꽃피는 산골(대표 안종득)이 가게운영 어려운 와중에도 22일 업소 가장 매출이 많은 해물파전 판매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종로1번지 호프(인사동 233-1, 대표 박상국)도 22일 ‘오뎅탕’ 메뉴 판매금액을 기부한다.


메뉴기부 운동은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닐지라도 정해진 금액이 아니라 메뉴 판매금액에 따라 기부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게 마감시간이 되면 얼마나 기부하게 될 지 영업주, 손님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약간은 스릴마저 느껴진다.


또 종로1234가동은 ‘물품이 팔리면 기부하겠다’라는 '판매물품 약속기부 운동'도 벌이고 있다.

종로구 음식점들 다양한 기부 운동 펼쳐 화제 종로1번지 오뎅

딱!하루매출 기부운동이 요식업종에 국한된 점을 보완한 다양한 업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시도다.


또 기존 물품기부는 재고물품을 기부하면 바자회 등을 통해 판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판매물품 약속 기부는 현재 매장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기부하는 물품기부이면서 결국은 현금기부로 바로 이어지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의 물품기부 운동이다.


종로1.2.3.4.가 동에서 이루어지는 이 색다른 기부활동은 영업주가 기부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주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기부 홍보단’은 가게 위치, 기부 내용을 인터넷 등에 홍보한다.


이에 영업주 입장에서는 가게홍보를 통한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구매자는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면서 기부도 하는 영업주·구매자 모두 만족하는 기부가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좀 더 쉽고 재미있는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겠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구매활동이 자연스런 기부로 이어지는 새로운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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