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케이블TV 업체 티브로드(대표 오용일)는 21일 IPv6 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에서 진행하는 '케이블사업자 대상 IPv6 기반구축 민관협력사업'에 참여해 6RD 표준을 적용한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IPv6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국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무선단말기의 보급율이 높아지면서 IP주소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IPv4 주소(전세계 약 43억개 단말기 사용 가능)가 고갈되고 있다.
지난 4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인터넷주소자원 관리기관(APNIC)는 IPv4 주소 할당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 역시 KISA에서 IPv4 주소를 제한적으로 할당하고 있다.
티브로드가 금번에 적용한 6RD 기술은 기존에 사용하던 네트워크 장비들의 설정 변경이나 추가 업그레이드 및 별도의 투자 없이, 가입자의 댁내에 6RD 단말 장비를 설치하기만 하면 가정 내부의 모든 단말기가 IPv6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현재 티브로드의 방송권역 중 인천광역시, 경기도 안양시·수원시의 약 50가입자에게 6RD 기술을 적용하여 IPv6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티브로드는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장애인 지원 시설인 사랑의 집 등을 선정해 지역 사회에 대한 후원을 지속하는 지역방송사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했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이번 IPv6기반 6RD 기술 구현과 관련해 순수하게 국내산 장비와 기술을 통해 중복투자 없이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면서 "시아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에 있어 신규 기술 및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전향적인 자세로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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