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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단이 경청한 한국 경제의 5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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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그룹 사장단이 올 한해 한국 경제를 돌아보고 내년 경영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11년 경제 회고와 향후 과제'이라는 주제로 사장단 회의 강의에 나선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한국 경제 평가와 향후 주요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 소장은 "올 한해 우리 경제는 무역 1조달러 시대 개막하며 수출이 견인하는 경제 구조를 확립했다"며 "하지만 내수 침체, 물가불안, 금융불안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불안은 계속되고는 있지만 지난 2008년보다는 안정적"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경제영토는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반의 회고 이후 저성장 가능성에 직면한 한국경제의 당면 과제에 대한 분석이 계속됐다. 그는 ▲물가 ▲재정 ▲금융 ▲신시장 ▲갈등완화를 우리 경제의 5대 과제로 꼽았다.


정 소장은 "물가안정과 경기부양의 조화가 필요하다"며 "미시적 시장대책을 통해 물가안정을 시도해야 하는데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면 경기부양 노력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재정 건전화와 경기부양에 대해서는 "재정이 안정되어 있기는 하나 재정 부담과 공공기관의 부채 및 통일 비용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화를 추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제성장 둔화 방지를 위한 경제 정책을 구사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총량 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금융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으므로 금융 안정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더불어 중국 이외의 신시장 개척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인도와 아세안(인도네시아), 중남미(브라질)를 중요 시장으로 들었다.


끝으로 정 소장은 "불황의 후유증으로 경제·사회적 갈등 논쟁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정부·기업 모두가 사회갈등 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기업의 주요 관심도 '기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자'에서 '종업원의 복리후생·소비자 권익' 단계를 거쳐 '모든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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