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만4129가구 분양..지방 12만여가구, 2010년 대비 3배 늘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지방 분양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11년 전국 분양실적(아파트·주상복합 기준, 보금자리주택 제외)을 집계한 결과 총 361곳에서 17만4129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지난해 8만6916가구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울산, 경남, 대전 등 지방에서 아파트 분양이 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30곳 4만8633가구 ▲지방5대광역시 105곳 5만7741가구 ▲지방중소도시 126곳 6만7755가구가 분양했다.
이중 지방중소도시(3.5배)와 지방5대광역시(3.1배)에서 전년 대비 3배 이상 물량이 늘었다.
지방광역시에서는 경남 분양실적이 작년 4163가구에서 올해 2만5727가구로 무려 6.2배 늘었다.
충남이 3217가구에서 1만7205가구로 5.3배 늘었으며, 전북은 1110가구에서 5809가구로 5.2배 증가했다. 강원은 1077가구에서 4346가구로 4배, 전남은 2804가구에서 8788가구로 3.1배의 증가폭을 보였다.
지방5대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8배(570가구→4550가구)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대전이 5.8배(2098가구→1만2219가구), 부산이 3.8배(6491가구→2만4377가구), 광주가 2.3배(3121가구→7129가구), 대구가 1.5배(6181가구→9466가구) 늘었다.
반면 수도권 분양실적은 작년보다 315가구가 감소했다. 인천 분양실적이 작년 1만404가구의 절반 수준인 5345가구로 줄어든 탓이다. 서울은 7283가구에서 9181가구로, 인천은 3만1261가구에서 3만4107가구로 분양실적이 소폭 늘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지방 분양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감소했던 아파트 분양실적이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라며 "특히 산업단지 배후수요가 탄탄하고, 지역적 개발호재로 수요가 몰린 울산, 경남, 대전, 충남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실적이 5배 이상 급증했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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