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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증가율 한자리수로 둔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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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내년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이 선진국발 세계경제 불안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우려로 2011년 예상치 18.9%의 절반수준인 9.4%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는 20일 71개국에서 한국산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1416개 바이어 및 주재상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내년 세계 시장은 특히 선진국 소비·투자 회복 둔화, 유럽 재정위기 우려지속, 경제 불황에 따른 각국의 보호주의 동향 등 우리 수출 시장 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수소비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경제성장 지속을 위해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 시장의 수출 비중 확대로 전체적인 수출증가세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은 2011년과 같이 호조가 지속되는 반면 선박류,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은 감소가 우려된다.


◆신흥시장 수출비중의 지속적인 확대

내년에도 신흥시장의 수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對중국권 수출은 중국의 경제성장지속과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에 따른 긴축완화로 12.5%의 양호한 증가세가 기대된다. 세계경제 성장둔화에 따른 중국의 對선진국 수출 둔화가 우려되기는 하지만 중국정부의 수입확대정책 지속, 내수시장 팽창, 위안화 평가절상 등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대국은 경제성장에 따른 자본재 수요뿐만 아니라 내수시장 확대에 따라 한국산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2012년 아시아(10.5%), CIS(11.1%), 중동(13.1%), 중남미(11.8%) 등 對신흥국 수출이 우리수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국 수출의 경우 재정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유럽(△1.4%) 수출이 감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FTA 발효에 따라 거대시장인 對미국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대지진 이후 수출이 급증한 일본은 엔고와 한류 인기에 따른 한국제품 수요 증가로 對선진국 수출도 전체적으로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및 부품, 석유 제품류 강세 기대, 선박, 컴퓨터류는 약세 우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이 2012년에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시장인 EU, 미국과 FTA 발효에 따른 관세인하 효과와 완성차 수출 증가에 따른 국산자동차 부품수요 증가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국산완성차가 신흥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수출증가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 철강 등도 세계경제의 전체적인 둔화에도 불구 신흥시장 수요 증가로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수출이 어려웠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2012년에도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수출증가세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 수출은 유럽재정위기의 여파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컴퓨터류 수출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수요 감소로 부진할 전망이다.


한선희 코트라 통상조사처장은 “2011년 우리나라는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고 이젠 2조달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동안 우리제품의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신흥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고 제조업 수출 위주에서 벗어나 서비스, 고도기술제품, 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수출로 변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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