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원혜영 민주통합당 대표는 20일, 전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이럴 때일수록 온 국민이 뜻을 모으고 정당들도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초당적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 국민들이) 혹여 전쟁과 같은 위기상황이 도래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실 것"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온 국민이 뜻을 모아야한다. 정당들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원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통합당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급서에 조의를 표하며, 북한 지도부에게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에도 북한사회의 안정과 한반도 평화조성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원 대표는 "정부는 국가안보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하며 남북관계에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이 조성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통합당은 남북기본합의서와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정신을 살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초당적 노력을 다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원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향후 일정과 관련,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통해서 국민에서 선보일 후보군을 9명으로 압축할 것이며 본선에서는 역사상 최초의 모바일투표도 도입된다"면서 "(내년) 1월15일 대의원 전원이 참여하여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어 "변화를 열망하는 젊은 세대의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 슈퍼스타K(공개오디션 프로그램)방식으로 청년최고위원을 선출하고 청년비례대표 4명을 국회의원 당선가능권 안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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