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평화 및 남북 경협 보장 강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후 SNS서비스인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놀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시장은 특히 "인천의 경우 서해평화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도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시는 19일 오후 12시30분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즉시 비상간부회의를 소집하고 1시간 가량 회의를 하는 등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시는 정부의 전공무원 비상근무령 지시에 따라 12개반 36명 규모의 초기대응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북한 동향을 파악하고 정부 지시에 따라 비상·구호·복구 등 분야에 대응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선 군·경·국정원과의 협의 후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조윤길 옹진군수, 윤영중 강화군 부군수, 대청·백령·연평면장 등 접경지역 공공기관 대표와 육군 17사단장, 개성공단 등에 연락을 취해 현지 상황을 보고 받기도 했다. 서해 5도 등 접경지역을 비롯한 개성공단 관계자들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이들에게 "냉정하고 차분하게 추이를 지켜보자"며 "주민 생활을 위해 업무에 충실하고 특이동향을 철저하게 확인하자"고 지시했다.
그러나 조문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가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은 이상 지금은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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