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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어떤 수입차 가장 많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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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0만대 시대
-BMW·벤츠·아우디 1만대 클럽
-포르쉐·스바루 등 수퍼카 약진
-혼다·토요타·볼보는 판매 급감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 해에만 10만명이 수입차를 사는 시대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의 연간 등록 대수는 1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011년이 저물기 한 달 전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9만7158대. 지난해 이맘 때(8만2268대)보다 1년 새 18.1% 증가했다.


올해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프리미엄 3인방과 수퍼카 포르쉐,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MINI) 등이 성장 가도를 달리며 시장의 분위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풍요 속에서 느끼는 빈곤은 상대적으로 심한 법. 사업을 일시 철수한 미쓰비시를 빼곤 혼다와 토요타(렉서스 제외), 볼보 등이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성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명(明)과 암(暗)이 확연히 엇갈리면서 양극화 현상이 짙어진 것이다.

[카라이프]어떤 수입차 가장 많이 보셨나요? BMW 5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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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대 클럽' BMWㆍ벤츠ㆍ아우디ㆍ폭스바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입차 단일 브랜드가 한 해에 1만대를 판매할 시장이 형성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에만 11월 현재 BMW 코리아(2만2273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1만7565대), 폭스바겐 코리아(1만1711대)가 1만대 클럽에 이미 이름을 올렸다.


BMW 코리아는 특히 지난 1987년 코오롱모터스가 수입ㆍ판매한 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2만대 판매고를 돌파했다. 11월까지 9785대를 판매한 아우디 코리아는 남은 한 달의 실적을 더 하면 올 들어 4번째로 1만대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사의 시장 점유율은 BMW가 22.92%로 독보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18.08%), 폭스바겐(12.05%), 아우디(10.07%)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판매 신장률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땐 BMW가 44.3% 늘었고 아우디(31.3%), 폭스바겐(25.5%), 메르세데스-벤츠(19.7%)의 순이다. 실적 상위권을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네 개 브랜드의 쟁쟁한 대결 구도는 내년에도 수입차 업계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

[카라이프]어떤 수입차 가장 많이 보셨나요? 포르쉐 카이엔


◆"내가 제일 잘 나가" 포르쉐ㆍMINIㆍ스바루


올해는 수퍼카 시장이 커지기 시작하는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하나의 브랜드를 빼놓지 않고 전반적으로 실적이 호전된 가운데 포르쉐가 가장 특수를 누렸다.


포르쉐를 수입ㆍ판매하는 법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11월까지 122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94.5% 증가한 수치로 국내 진출한 23개 수입차 전체 브랜드 중 판매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1000대 판매고 돌파는 물론 지난해 0.77%로 1%에 못 미쳤던 시장 점유율은 1.26%로 두 배가량 확대됐다. 포르쉐 외에도 벤틀리(91대), 롤스로이스(23대), 마이바흐(8대) 등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럭셔리 자동차가 예상 외로 많이 팔린 한 해였다.


BMW 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MINI의 1~11월 판매량은 39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7% 늘었다. 포르쉐에 이은 판매 증가율 2위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 제품에 대한 라인업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는 게 공통된 견해다.


수입차 '늦깎이' 스바루 코리아의 반란도 만만찮았다. 정통 4륜구동의 대가답게 겨울철이 다가오는 하반기 들어 뒷심을 발휘한 스바루는 54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296대)에 비해 83.4%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카라이프]어떤 수입차 가장 많이 보셨나요? 스바루 레거시


◆"작년보다 못 팔았어요" 혼다ㆍ토요타ㆍ볼보


아쉬운 올해를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일부 브랜드는 대다수가 일본차다. 연 초 일본 대지진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느라 한 해를 다 보냈을 정도. 혼다와 토요타, 인피니티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일본차를 제외하면 볼보와 캐딜락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가장 부진했던 곳은 혼다 코리아다. 올해 1~11월 판매량은 28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1% 감소했다. 1년 새 시장 점유율은 6.26%에서 2.91%로 축소됐다. 연말 '시빅'과 'CR-V' 등 대표 모델의 신형을 출시한 만큼 내년을 기약해 볼만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토요타 브랜드는 20.2% 감소한 4594대를 팔았다. 7%대 점유율은 4.73%로 쪼그라들었다. 렉서스 브랜드는 364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2%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4%대에서 3%대 후반으로 줄었다. 토요타는 내년 1월 대표 세단 '뉴 캠리'를 선보일 예정으로 상위권 재탈환을 최대 목표로 세운 상태다.


같은 기간 볼보는 10.2% 감소한 1351대, 캐딜락은 0.6% 줄어든 707대를 판매했다. 닛산은 3415대로 6.2%, 포드는 3802대로 4.8% 등 각각 한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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