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잠실 1수영장이 노후된 시설의 전면 개·보수를 완료하고 다음달 2일 재개장한다.
잠실제1수영장은 1980년 12월 건립 이후 86서울아시안게임을 치렀던 한국 수영의 역사적 장소이다.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검사에서 마감재 노후화 등 안전성 부분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긴급폐쇄됐다.
이후 올 3~12월에 걸쳐 총 4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영장 내부를 전면 보수했다.
수영장 천정보수보강공사, 경영풀 방수공사 및 국내 최초의 수영장 내부 천막 구조물 설치공사 등으로 안전성을 강화했고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여성 샤워실 및 파우더룸, 야외 휴게실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전면 리모델링시 29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했지만 서울시에서는 수영장 내부에 천막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예산을 절감했다. 수영장 내부에 천막을 설치해 천정 높이를 낮추고 새로운 마감재와 조명등을 부착해 안전성과 미관 향상,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또 이용시민의 70%가 여성 및 고령자인 점을 감안 여성 샤워실을 대폭증설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실내·외 휴게실 및 강습을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해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재개장을 기념해 시민 누구나 국제규격의 50m 레인과 개선된 편의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20~28일까지 무료 개방 행사를 연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다. 일요일은 휴장한다.
다음달 2일 이후는 성인, 청소년, 초등학생 남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평일은 정규수영, 아쿠아로빅, 자유수영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자유수영으로 운영된다.
강습회원의 정식 등록기간은 매월 20일~말일까지다. 강습비는 각 운영프로그램에 따라 월 1만8000원~8만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tadium.seoul.go.kr/를 참조하거나 수영장운영반☎02-2240-8752~3, 8780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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