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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률 향후 2년간 하락 어렵다"(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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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생산성향상,인구증가,노동력인구 증가 등 3대 과제 극복해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실업률이 지난달 8.6%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2~3년 안에 완전고용 수준으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의 경제주간지인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12월12~18호)에서 실업률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을 소개하면서 경제전문가들의 평균적인 예상은 앞으로 2년 동안 실업률이 전혀 하락하지 않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건강성,유럽 부채위기의 전염효과,노동시장 참가율의 변화 등 일자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놓고 다른 시나리오를 짜기 때문에 실업률 전망이 다르다고 이 잡지는 소개했다.


이 잡지 보도에 따르면 애슈빌의 자산운용회사인 파세크(Parsec)파이낸셜매니지먼트의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F.스미스는 내년과 후내년 평균 실업률이 7.8%와 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즈니스위크는 2013년 실업률은 5~6%로 추정되는 미국의 완전고용에 근접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완전고용은 임금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는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말한다.

스미스는 미국 경제는 내년과 후내년에 각각 3.9%와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와 고용에 나설 것으로 장담했다. 높은 가계부채는 고용증대로 소득이 늘면 소비와 지출여력이 커지는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소재 웰스파고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시트인 존 실비아는 정반대 의견을 폈다
실업률은 내년에 9.2%, 2013년에 9%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 부채위기가 유럽과 미국간 복잡하게 얽인 금융시스템을 타고 미국에 영향을 줄 것을 염려한다.


그는 유럽 각국이 재정적자를 줄이는 단기효과로 수요와 성장을 억누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곧 수입수요 즉 미국의 수출수요가 줄어들 수 있고 고용에는 악재가 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생산을 위해 노동력보다는 자본을 더 많이 투입한다. 생산방식을 바꾸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사회가 직면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다수 경제전문가들도 가계부채 악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스탠퍼드대학의 경제학교수인 로버트 홀은 지난 해 1월 미국경제협회 연례총회에서 미국 경제의 더딘 회복은 소비자 부채를 지적했다. 소비자부채는 소비능력을 제한하고, 기업이 채용할 하등의 이유를 주지 않는다.


그는 “나는 예상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2010년대 말까지 실업률이 6%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합의에 의견을 달리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단언했다.


가장 그럴 듯한 것은 실업률은 스미스의 낙관론과 실비아의 비관론 사이가 될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는 예상했다.


블룸버그뉴스 설문조사결과 57개 예측의 평균 실업률은 2012년 8.8%, 2013년 8.3%로 나타났다. 이는 성장률이 각각 2.2%와 2.5%를 전제로 한 것으로 실업률이 급락하는 데 필요한 수치는 아니라고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구직자가 구직을 단념하면 실업률이 뚝 떨어진다고 지적했다.실업률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의 숫자를 노동력인구 (취업자+구직자)로 나눈 비율이다. 노동력인구에 속하더라도 구직을 단념하면 실자로 분류되지 않아 실업률은 떨어진다는 게 이 잡지의 지적이다.


비즈니스위크는 11월 실업률 개선의 3분의 2는 이들 때문이며, 단 3분의 1만이 실제 일자리 창출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신규 시장 참여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취업자들의 노동생산성이 꾸준히 상승해 신규채용의 필요성을 낮추고 있는 것도 실업률하락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이 잡지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는 노동생산성 향상, 인구증가, 노동력인구 재진입이라는 3대 도전요인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 12월 말 이후 미국 인구는 3% 정도 늘어났고, 노동력인구는 약 5만 명 감소했다. 만약 노동력인구가 감소하지 않고 통상의 비율로 증가했다면 11월 실업률은 11.4%가 됐을 것으로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지적했다.


건강한 일자리 시장은 아직도 요원하다는 게 이 잡지의 결론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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