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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실업률 9.1%..취업자 10만3000명 늘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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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의 9월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9.1%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용자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노동 시간과 임금 등도 증가해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었다.


7일 미국 노동부는 고용자수(비농업부문)가 10만3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6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간부문 고용자수도 13만7000명 늘었는데 이 역시 시장 전망치 9만명 증가를 넘어섰다. 실업률은 예상과 부합한 9.1%로 이는 전달과 동일한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용주들이 미국 경제가 새로운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으로 확신함에 따라 이 같은 일자리 창출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뜻이다.

단 실업률은 2013년까지 8%를 계속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실업률이 8%대를 돌파한 것은 2009년 2월부터다.


고용률은 8월 58.2%에서 9월 58.3%로 늘었다. 제조업 부문에서 고용이 1만3000명 줄었는데 이는 2010년 8월 이후로 최대 감소폭이다. 반면 서비스 부문 고용인 8만5000건 늘었다. 건설 부문도 2만6000건 증가했다.


부분적으로는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의 4만5000명의 노동자들이 파업 뒤 현장에 복귀한 것도 고용률에 영향을 끼쳤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2% 늘어 23.1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1.9% 증가했다. 전체 고용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6분 늘어난 34.3시간으로 집계됐다.


파트타임 노동자(노동시간 단축이나 정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파트타임 일자리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44만4000명 증가한 930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불완전고용률은 16.2%에서 16.5%로 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패트릭 오키페 J.H 콘의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회복기에 있다"라며 "더 나빠지지도 않고 있지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실업률에 영향을 주지도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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