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6일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 상승한 2224.84에, 선전종합지수는 2.75% 오른 910.35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2180에 마감하며 2009년 3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었다.
이날 주식시장 상승에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유럽 부채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한 풀 꺾인 외부 시장의 훈풍도 영향을 발휘했지만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의 긴축 고삐를 느슨하게 풀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현지 언론인 중국증권보는 선전 지역 은행들이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 대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선전 지역 은행들은 현재 중앙은행의 기준 대출금리에 5% 이상 프리미엄을 붙여 모기지를 제공하고 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동산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바오리부동산은 5.49% 상승했고 젬델(5.78%), 신다부동산(2.44%), 상하이산업개발(2.04%), 톈진부동산개발(1.83%) 등이 상승했다. 중국공상은행(1.46%), 중국은행(2.45%), 농업은행(1.58%), 초상은행(1.84%), 화샤은행(4.84%) 등 은행주도 올랐다.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상장 데뷔전을 치른 신화생명보험은 공모가 대비 13.72% 오른 26.44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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