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 국채 최대 보유국 중국의 10월 미 국채 보유량이 1.2%(142억달러)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미 재무부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 보유량이 10월 말 기준으로 1조1300억달러를 기록해 9월 보다 1.2% 줄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신은 미국의 미 국채 보유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 유럽 부채 위기 확산으로 미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선호되고는 있지만 성장 둔화 때문에 자금 유입이 원활하지 않는 중국 중앙은행이 미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달러화에 집중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있는 것도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 국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일본의 미 국채 보유량은 222억달러 증가한 9790억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은 8월 미 국채 보유량을 2.4% 늘린데 이어 9월 2.2%, 10월 2.3%로 꾸준히 국채 매입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미 국채 매입 증가세는 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적극으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 국채 보유량 기준 세계 3위인 영국의 10월 기준 미 국채 보유량은 132억달러 줄어든 4084억달러를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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