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비즈니스 항공료 등 부대경비 삭제..회당 지휘료 5%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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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고액 연봉 논란이 벌어졌던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서울시가 연봉삭감에 합의하고 재계약을 맺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 지휘자는 16일 오찬 회동을 갖고 이달 말 계약이 만료되는 서울시향 재계약에 합의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향을 계속 맡아 후진양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고 이에 정 지휘자도 "후진양성과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치고 싶다"고 답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조건 조정안은 특혜 논란을 빚었던 가족 유럽왕복 비즈니스석 항공료, 섭외활동비, 유럽주재보좌역 인건비, 국내판공비 등이 모두 제외됐다. 시는 향후 계약내용에서 이같은 내용을 삭제할 방침으로 사실상 정 지휘자의 연봉이 대폭 삭감됐다.
대신 기본급여는 동결됐으며 대신 회당 지휘료는 5% 증액했다. 지휘료의 50%를 지급했던 '찾아가는 음악회'의 경우 지휘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하기로 했다. 정 지휘자의 임기는 3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22일 실무자 협의를 통해 계약서를 작성한 뒤 27일 정 지휘자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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