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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잔치는 소규모·럭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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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백호띠 출산 많아…하얏트 등 호텔패키지 북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재물복이 많다는 지난 해 백호랑이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돌을 맞으면서 호텔들이 돌잔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치러진 돌잔치는 지난해 보다 20%증가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지난 8월, 생애 첫 번째 생일을 파크 하얏트 호텔 서울에서 맞는다는 의미로 맞춤형 럭셔리 돌잔치 패키지 '마이 퍼스트 하얏트'를 선보였다. 가격은 성인 15인 기준 220만원으로 다소 높지만 그나마도 자리가 없어서 밀려오는 예약을 다 받지 못했다.

임수연 파크 하얏트 호텔 지배인은 "올 한해 돌잔치 수요가 매우 높아 예약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그러나 연회를 진행할 수 있는 룸이 6개로 한정돼있기 때문에 다른 다양한 행사들과 겹쳐 모든 예약을 받을 수 없었다. 예약 요청이 오는 대로 모두 받았다면 20%를 훌쩍 상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는 어느 해보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평일은 송년회로, 주말은 백호띠 아기들의 돌잔치로 연일 만원이다. 특히 최대 45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PDR(Private Dining Room)의 가족 연회는 20% 가까이 증가했다.

호텔 관계자는 "특히 2011년 겨울시즌과 2012년 1월 돌잔치 예약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재물과 성공을 상징하는 백호해를 맞아 출산 계획을 바꾸거나 서둘러 2010년 겨울과 2011년 음력 설 전에 태어난 아기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자호텔도 마찬가지다. 올해 돌잔치 건수가 증가했음은 물론 흑룡 해를 맞아 임신한 부모들이 벌써부터 돌잔치를 예약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백호띠 돌잔치에 눈에 띄는 트렌드는 '소규모'로 럭셔리하게 진행된다는 것.


특히 롯데호텔은 10명 내외로 진행하는 소규모 돌잔치가 20~30%가량 증가했다. 말 그대로 양가 할아버지ㆍ할머니와 이모, 숙부 등 직계가족만 참여하는 셈이다. 1인당 돌잔치 뷔페 가격은 10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면 인근의 저렴한 레스토랑이나 뷔페에서 30~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소수만 참여하더라도 내 아이는 호텔에서 특별하게 해주고 싶다'는 부모들이 증가해 호텔 소규모 돌잔치가 각광받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최근 돌잔치 트렌드에서 재미있는 것 중의 하나가 웨딩과 마찬가지로 소규모로 진행한다는 것"이라며 "양가 친지만 모시는 한이 있더라도 다른 곳에서 하는 것보다 호텔이 낫다고 보는 부모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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