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슈로더투신운용은 내년 1분기까지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위험과 더불어 기회요인도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버지니 메소뇌브 슈로더 글로벌 주식 총괄은 15일 2012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의 역풍과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세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중요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유럽의 경제상황과 미국 대선, 중국의 경제성장둔화라는 세가지 변수에 따라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겠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소뇌브 본부장은 "시장 변동성은 종목 선정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인 투자자들은 싼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우수한 기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단기적인 시장의 동요에서 벗어나 수익을 보기 위해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기업들은 금융위기를 지나오면서 군더더기 없는 슬림한 상태가 됐으며, 이로 인해 더 생산적이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것.
메소뇌브 본부장은 "기후 변화의 완화, 이머징 마켓에서의 수요 증가, 인구통계학상의 트렌드 등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 경제를 움직일 것"이라며 "세계 경제성장은 선진국의 디레버리징과 이머징 마켓 성장에 따른 효과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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