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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정보유출' 하나SK카드, 금감원 징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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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계열사 고객 정보를 유출한 하나SK카드에 대해 금융당국이 징계에 나섰다. 회사뿐만 아니라 경영진도 징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하나SK카드에 대한 제재수위를 놓고 제재심의실과 논의중"이라며 "빠르면 내년 1월 중 제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아직 실무 단계에서 논의가 분분하다. 하지만 최근 금융사들의 잇단 정보유출 사태로 인해 금감원이 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민감해진 만큼, 징계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관계자는 "이미 지난 9월 하나SK카드의 고객정보 보안 및 내부통제 체계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했다"며 "금감원의 기본 입장은 금융IT 범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소에 따르면 하나SK카드 신사업기획팀에서 텔레마케팅 지원업무를 맡아 온 직원 박모(36)씨는 제휴사인 SK텔레콤의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구매고객 개인정보 9만7000여건을 대행업자들에게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하나SK카드의 보안 및 내부통제 시스템은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 역시 암호화되지 않은 채 관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개인정보 보안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하나SK카드 직원 2명을 입건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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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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