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5일 단기적으로 시장을 압방하는 요인 중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S&P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라고 판단했다.
조용현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은 미국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 약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실망감, S&P의 유로존에 대한 동시 다발적인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요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 팀장은 "이 가운데 S&P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다"라며 "그 중에서도 독일이 강등에 포함될 것인가와 프랑스의 2단계 강등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담이 되는 핵심적인 변수는 역시 미국보다는 유럽이며 유럽정상회담이후에는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이슈가 가장 중심에 있다는 설명이다. S&P는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에 대해서는 한단계 강등가능성을 언급했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9개 국가에 대해서는 2단계까지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이 경우 시장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 8월 초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에 비해서는 단기적인 파괴력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약세 마인드가 우세한 상황으로 평가되지만 한국과 미국 등 펀더멘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시장의 아웃퍼폼 구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증시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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