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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쉽고 빠른 해결책 없는" 유로존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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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14일 일제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그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31.46포인트) 하락한 1만1823.48로 거래를 마쳤다. S&P지수는 1.13%(13.91포인트) 하락한 1211.82, 나스닥지수는 1.55%(39.96포인트) 떨어진 2539.31을 기록했다.

◆메르켈 "유로존, 쉽고 빠른 해결책 없다"
=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인식에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유로존에 부정적 전망을 내놓자 시장은 얼어붙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쉽고 빠른 유럽 위기 해법은 없다"고 잘라 말해 긍정적 발언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마이크 라이언 UBS웰스매니지먼트아메리카스 투자 전략가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 이번주 들어 나온 건설적인 것들이 하나도 없다"며 "유럽중앙은행(ECB) 역할의 의미 있는 진전이 보이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 급등
= 이날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5년 만기 국채 30억 유로 어치를 6.47% 금리에 매각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14일 실시된 같은 만기 물량의 금리 6.29%보다 상승한 수치로 1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마리오 몬티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새 정부가 과감한 재정긴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이 이탈리아 경제상황을 여전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고용도 부진..영국 실업률 17년만에 최고치
= 고용지표도 부진하며 유로존 위기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14일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분기(8~10월) 영국의 국제노동기구(ILO) 실업률은 8.3%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7.9%)보다 0.4% 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실업자수는 12만8000명 증가한 264만명으로 지난 1994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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