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주요 스키장의 슬로프 내 안전망과 안전매트 설치가 부실해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지난 7일부터 도내 5개 스키장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슬로프 내 안전망 및 안전매트 추가설치 등 코스안전 분야에서 총 28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단속건수(63건)의 40%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슬로프 내 안전망과 안전매트 부실에 따른 스키장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는 20일까지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 시행토록 해당 스키장 측에 요청했다.
경기도는 또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가설구조물 와이어로프 고정 미흡 등 건축 분야 2건 ▲ 제설기 밸브 노즐 누수 및 배관 단열처리 미흡 등 기계 분야 4건 ▲배전반, 분전반 관리 미흡 및 누전차단기 미설치 등 전기분야 16건 등에 대해서도 스키장측에 조속한 개선을 요청했다.
양진철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점검은 스키시즌을 맞아 스키장업 관계자의 안전의식 제고와 관리 운영상 문제점을 사전 점검해 이용객들에 대한 편의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점검을 실시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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