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은 13일 오후 10시부터 공식 조문객을 맞고 있다.
고인의 1남4녀중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박유아씨를 제외하면 가족이 모두 빈소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으며, 황경로, 정명식,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도 별세 소식을 접한 직후 조문객을 맞고 있다.
정·관계 주요 인사들은 공식 조문 이전부터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진념 전 부총리, 김일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은 기업인으로는 가장 먼저 조문 했으며, 이기수 대법원 양형위원장, 김봉조·김용균 전 의원,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 등도 모습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조화를 보냈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도 당 대표 명의로,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과 박재완 재정경제부 장관도 화환을 보냈다.
기업인중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의 조화와 화환이 눈에 띄었다.
한편, 진 전 부총리는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은 산업 근대화의 주역이었다”며, ““고인은 산업의 쌀인 철강을 생산하는 포스코를 세운 뒤 세계 최고의 회사로 키워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산업 근대화를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다른 산업도 발전했다. 영원히 고인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도 ““너무 애초롭다. 무역 1조불 달성의 토대를 닦은 분이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세계 최고의 철강사를 만든 분이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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