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포스코건설사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중남미 시장에서 거둔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해 글로벌 TOP 10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 중남미 시장 진출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 해외진출에 있어 발 빠른 신시장 개척과 끊임없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업(業)’과 ‘장(場)’의 지평을 확대했다.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중 약 43%를 해외에서 수주한 데 이어, 올해 11월까지 전체 수주금액 중 60%를 해외에서 수주하여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났다. 2006년 말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해 신재생에너지분야와 더불어 발전사업을 제3의 성장엔진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건설회사가 가지 않은 남미시장을 우선 공략해 성공적인 진입을 이루었다.
- 성공 비결은?
▲ 칠레에 진출하면서 현지업체와의 상생협력과 발주처와의 신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벤타나스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이미 테스트까지 통과한 공정임에도 불구하고 공기준수의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효율성이 더욱 높은 자재로 교체하여 믿음을 쌓아갔다.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벤타나스에서 앙가모스 발전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사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준공했다. 이제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는 ‘포스코건설’하면 ‘Perfect하다’, ‘Success하다’라는 수식어가 뒤따르게 됐다.
- 향후 계획은?
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지난 2월 에콰도르 제1의 EPC기업인 산토스 CMI사를 인수했다. 이를 교두보로 삼아 남미 시장의 발전사업을 강화하고 확장하고자 하며, 남미의 주요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남미 지역본부를 출범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남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발전시장으로 외연(外延)을 확대해 ‘2020 글로벌 Top 10’의 원대한 꿈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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