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창 등 88명, 어제 국조 요구서 발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민주당이 외환은행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대주주인 론스타와 금융당국간 유착관계 등 진상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한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론스타 국정조사안을 우제창 의원 대표명의로 88명의 의원들이 발의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 등 야당 의원 88명은 전날 '한국외환은행 대주주 론스타 펀드에 대한 적격성 심사 부실 등 각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발의했다
요구서에는 "론스타는 금융기관의 대주주로 적격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논란에도 2003년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며 "그동안 주가조작과 막대한 고액배당을 통해 국내금융질서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대주주 자격을 상실했지만 시가를 훨씬 넘는 금액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해 국부유출 논란까지 일으켰다"며 "론스타펀드의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금융당국의 부실조사, 위법행위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조사 범위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전후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 부실 의혹 ▲최근 론스타에 내려진 지분매각명령의 적법성 관련 의혹 ▲론스타 관련자의 국내 불법행위 진상규명 및 피해자 대책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간 외환은행 지분인수 과정 의혹 ▲론스타에 대한 금융당국 감독 실패 문제 등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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