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전날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운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인텔의 실적 전망 하향 조치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만2000원(1.11%) 내린 10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2.94% 급등하면서 108만4000원에 마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반도체회사 인텔은 12일(현지시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142억~152억달러에서 134억~140억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태국 홍수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 부족이 발생, PC 생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인텔은 4% 넘게 폭락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와 달리 인텔의 실적 부진이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글로벌 투자자들이 '숏 인텔-롱 삼성(인텔을 팔고 삼성전자를 사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