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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내 최초 출산장려 '애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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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내 최초 출산장려 '애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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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국내 최초의 출산 친화 '애니메이션'(컷)이 12일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날 수원 영일초등학교에서 1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용 애니메이션 '최고의 선물' 시범상영회를 가졌다.

'최고의 선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형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결혼과 가족, 형제 등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도록 구성ㆍ제작됐다. 제작은 경기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다양한 공공콘텐츠 제작 경험을 보유한 '두루픽스'가 맡았다.


사회학 전공교수, 초등학교 선생님, 애니메이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제작업체로 선정돼 시나리오 작성 등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대한 사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기획 단계부터 공을 많이 들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고의 선물은 초등학교 인구교육에 활용될 중요한 자료"라며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도내 1150여개 초등학교에 애니메이션 DVD를 배포하고, 공공기관 홈페이지에도 게재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진흥원이 보유한 인터넷, IPTV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서 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러나 경기도가 출산정책 일환으로 애니메이션 보급을 추진하는데 따른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 오완석 의원은 지난 9일 경기도에 대한 2012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큰 돈은 아니지만 6000만원을 들여 애니메이션을 제작, 각 시도에 보급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보느냐"며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한 사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다소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봉순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저출산 애니메이션은 초등생들에게 동생을 원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며 "일부 학교에서 상영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답변했다.


최 국장은 특히 "애니메이션을 시청한 가족들의 자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작비에 비해 효용성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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