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남성 2명 중 1명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의 50%가 "내 외모 정도면 훌륭하다"고 답했다.
‘당신의 외모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남성 3명 중 1명(36%)은 ‘이 정도면 괜찮다’고 답했으며 ‘뛰어나다’고 답한 비율도 14%였다. 절반이 자신의 외모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 뒤를 이어 ‘평범하다’(31%), ‘못생겼다’(19%)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평범하다’라고 답한 비율이 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 정도면 괜찮다’(30%), ‘못생겼다’(18%), ‘뛰어나다’(9%) 순으로 나타나 남성보다 외모에 대한 만족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의 외모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는 질문에 남성은 여성의 ▲이목구비(4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피부(26%) ▲몸매(22%) ▲키(9%)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남성과 정반대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남성의 ▲키(47%)를 외모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몸매(28%) ▲피부(16%) ▲이목구비(9%)순으로 답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바라는 이성의 외모 수준’에 대해서 남성은 ‘나보다 뛰어났으면 좋겠다(44%)’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나랑 비슷했으면 좋겠다(41%)’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나랑 비슷했으면 좋겠다(36%)▲상관없다(18%)▲나보다 못났으면 좋겠다(2%) 순으로 답해 이성의 외모를 상당히 중요시하는 성향이 확연히 드러났다.
반면 여성은 ▲상관없다(32%) ▲나보다 못났으면 좋겠다(26%)▲나보다 뛰어났으면 좋겠다(1%) 순으로 남성이 자신의 외모보다 뛰어난 것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영주 가연 대표이사는 "대체적으로 남성은 자신의 외모에는 관대한 반면 이성의 외모에 대한 눈높이는 상당히 높은 경향이 있다"며 "반대로 여성은 남성보다 더 돋보이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인지 자신의 외모에 대한 평가는 엄격한 반면 이성의 외모는 그다지 큰 상관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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