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실업률 증가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의 매출이 감소했다.
테스코는 지난 11월26일로 종료되는 3분기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줄어들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류세 및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매출로 전문가 예상치 0.7% 감소를 밑도는 실적이다.
실업률 증가와 연료 및 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테스코는 가격 할인 캠페인을 펼치면서 향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테스코는 영국에서만 약 2700개의 체인점을 운영 중이며 휴일 대목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9월 한 달 동안 3000개 품목의 가격을 내렸다. 11월에는 할인 품목을 1000개 더 늘렸다.
반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팬무어 고든의 필립 도건 애널리스트는 "테스코의 국내 판매는 좋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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