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조광래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조광래 감독은 7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의 갑작스러운 결정은 지난달 레바논과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원정경기서 1-2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최종 예선을 장담하기 어려워지자 내린 극약처방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조광래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 직후인 지난해 7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대돼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1년 5개월 만에 지휘봉을 놓게 됐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조광래호는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승점 10점(3승1무1패)로 B조 1위에 올라 있지만 이른바 '베이루트 쇼크'로 불린 레바논전 패배로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축구협회는 조광래 후임으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인 압신 고트비 시미즈 S펄스 감독과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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