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브라질 축구스타 소크라테스 데 올리베이라가 패혈증에 따른 쇼크 증세로 5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때 주장으로 브라질을 이끌었던 소크라테스는 지난 2일 식중독 증세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병원에 입원했었다.
병원 관계자는 소크라테스가 입원한 뒤 패혈증에 따른 쇼크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로 옮기고 인공호흡기를 달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알코올 중독을 겪은 소크라테스는 지나친 과음으로 지난 8월과 9월 장 출혈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그는 생전에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술은 내 동반자"라며 음주가 축구 실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등 두 차례 월드컵에 나선 소크라테스는 '하얀 펠레' 지코 등과 함께 '황금의 4중주'로 불렸던 미드필드진을 이끌었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다.
소크라테스는 은퇴 후 의사로 활동했으며 철학박사까지 취득해 '닥터 소크라테스'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2004년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축구 100대 스타'에 뽑혔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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