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경제성장 전망치 7.9%로.. 글로벌투자은행 중 '가장 부정적'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최대 브로커리지 노무라홀딩스가 중국의 2012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 기준금리도 내년 1분기에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이코노미스트 보고서를 통해 중국 민간주택시장 투자가 둔화되고 국제시장 수요 감소로 중국의 수출도 어둡다면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6%에서 7.9%로 하향 조정했다.
또 성장세 둔화에 따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내년 1분기 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시중 은행 지급준비율도 내년 상반기 2%포인트 가량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장지웨이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민간부문 주택투자가 고점에 달했으며 내년 1분기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 증가세도 한풀 꺾임에 따라 내년 통화정책 기조도 점차 완화되겠지만,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아시아지역도 더 큰 하방 위험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유로존 실업률이 10%에 이르고 재정적자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유럽 15개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고 가장 우량국가인 독일과 프랑스도 최고 AAA등급을 박탈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DB는 중국의 2012년 성장 전망을 9월에 내놓은 9.1%에서 8.8%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노무라의 중국 성장전망 하향은 주요 글로벌투자은행들이 내놓은 진단 중 가장 부정적인 수치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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