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CT·MRI 등 영상장비 수가 재평가 나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영상장비 수가를 재평가하기 위해 대한병원협회 및 대한영상의학회 등에 이달 말까지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영상장비 수가 재평가에 필요한 CT(컴퓨터단층영상진단), MRI(자기공명영상진단), PET(양전자단층촬영) 장비 현황 및 사용 건수 등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선 것이다.

지난 5월 복지부는 영상장비 원가 변동 요인을 재평가해 CT·MRI·PET 수가를 각각 14.7%, 29.7%, 16.2% 인하했다.

그러나 서울아산병원 외 44개 병원과 병원협회, 대한영상의학회 등이 반발해 수가 인하 중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수가 인하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병원 측 손을 들어줬다.

복지부는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절차를 정비하고 병원협회 등이 제출한 자료를 충실히 반영해 영상장비 수가 재평가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자크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