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이영표(34)가 미 프로축구(MLS) 진출을 눈 앞에 뒀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머물고 있는 이영표는 밴쿠버 화이트캡스 구단 관계자와 사실상 입단에 합의하고 계약서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밴쿠버 선은 이영표가 5일(한국시간) 화이트캡스 구단 관계자와 팬들의 환영 속에 밴쿠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4강 진출을 도운 이영표의 국가대표 시절 활약과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우디 아라비아 알 힐랄 등 해외 무대 활약상을 상세히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아직 사인은 하지 않았다. 현재 구체적인 조건과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사실상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지난 6월 알 힐랄과 계약이 종료된 뒤 새 팀을 찾았다. K리그에서도 러브콜이 있었지만 이영표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하는 딸의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해 밴쿠버의 오퍼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MLS 밴쿠버는 2009년 창단한 신흥 구단이며 올 시즌 6승 10무 18패에 그치며 MLS 18개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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