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럽발 호재에 쾌속 상승 중이다.
이탈리아 내각이 통과시킨 300억유로 규모의 경기 대책 방안, 독일과 프랑스 정상의 유럽연합(EU) 재정통합 확대 등이 글로벌 경제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기대에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38분(뉴욕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2% 상승한 1만2166.36으로 거래를 이어 가고 있다.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 뛴 1264.95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66% 오른 2670.59로 거래중이다.
이탈리아 내각은 전날 300억유로의 경기 대책안을 통과시켰다. 200억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안과 10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안이다. 이탈리아는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늦추고, 세금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으로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놓았다.
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EU)의 재정통합을 확대한다는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뜻을 모았고, 유럽재판소(European Court of Justice)가 각국의 예산안에 거부권(veto)을 행사할 수 새로운 규제방안도 마련했다.
유럽에서 잇따라 나타난 호재에 글로벌 경제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증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 관련주가 3.85% 폭으로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JP모건은 4.76% 올랐고, 씨티그룹도 6.64%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도 4.8%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중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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