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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혼조..지표 호재 vs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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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고용지표 호재 및 유럽 추가 유동성 공급 기대감에 상승..장 중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설에 반락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뉴욕증시가 3일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출발은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한 고용지표 호재와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들의 국제통화기금(IMF) 대출 활용 결정에 따라 1%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중반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설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다우존수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0.61포인트) 내린 1만2019.4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02%(0.30포인트) 하락한 1244.28,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03%(0.73포인트) 오른 2626.93으로 장을 마감했다.

◆美 고용지표 호재..11월 실업률 8.6%로 2년8개월만에 최저=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예상을 뛰어넘는 하락세를 기록, 2년8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주들이 예상보다 더 적게 고용했고 임금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진전은 진전"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11월 미국의 실업률이 8.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9%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농업부분고용자수는 12만명 증가, 직전월 10만명 증가보다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초 비농업부분고용자수가 12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증가세 둔화는 임금 상승폭 제한과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의 위기 요소로 분석됐다. 힘겨운 고용시장은 또 기업들의 지출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수요 냉각, 유럽의 부채 위기, 미국의 적자에 대한 정치적 논쟁 등도 위기 요소로 언급됐다.


스태판 스탠리 피어폰트시큐리티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매우 점진적인 진전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느린 속도지만 분명 진전은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에 관한 모든 것이 예전보다 조금 나아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고용은 늘리는 반면 해고는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자 증가에 관한 블룸버그 서베이 결과치는 7만5000~17만5000명 범위로 나타났다.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 기대감..IMF 통해 2000억유로 대출 합의=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중앙은행들이 IMF를 통해 최대 2000억유로를 대출하겠다는 소식도 장 초반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지난달 29일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4400억 유로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만으로 유럽 위기 억제가 어렵다는 판단에 새로운 재원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IMF를 통한 기존 제도들을 다시 활용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위해서는 예방대출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IMF와 중앙은행들이 공동으로 대출액 한도를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설..피치만 '부인'=장 중반 전해진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설이 유럽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투자심리에 발목을 잡았다.


유럽 채권시장에서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설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스페인 국채금리는 반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킬레스 게오르골로풀로스 TSB뱅크 스트래지스트는 "유럽 채권시장에서 스페인의 국가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과 독일 국채가격이 급등하는 것도 이 루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인 'A1'으로 유지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10월13일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AA-'로 강등한 바 있다. 피치는 10월7일 이를 'AA-'로 강등시켰다.


이 같은 루머에 대해 피치 대변인은 "현재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피치의 반응과는 달리 S&P를 포함한 두 신용평가회사는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하고 접촉을 피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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