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5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1조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금융업무에 전문화되어 있는 산은과 기술보증업무에 특화되어 있는 기보의 특성을 결합, 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낮은 신용도로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중소기업에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
협약내용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증부대출 지원 ▲구조화증권(P-CBO 등) 발행 ▲기술 평가업무 협력 ▲공동 신상품 개발 등이다.
기보가 중소기업의 기술성·사업성 등 미래가치를 평가하고, 산은은 보증서를 발급받아 기업 앞으로 보증부대출을 실시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산은의 '파이오니어 프로그램' 상 지원대상인 미래선도산업, 동반성장펀드 대출 대상 대기업 협력업체, 기술혁신 선도형 기업 등이다.
또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구조화 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기술평가업무 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하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품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협약에 그치지 않고 중소·중견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양 기관의 특성을 살려 상호 고객을 소개하고 금리를 우대함으로써 유망 중소기업 지원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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