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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 없는 '유로 2012'" 위해 누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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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 없는 '유로 2012'" 위해 누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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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유럽 축구 국가 대항전인 ‘유로 2012’ 조 추첨식이 열리던 2일(현지시간)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 밖은 난데없는 누드 시위로 소란스러웠다.

이날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시위를 벌인 여성들은 우크라이나의 여권운동단체 ‘페민’(FEMEN) 회원이다.


내년 6월 8일~7월 1일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 개최되는 ‘유로 2012’ 조 추첨식이 열리는 이날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키예프로 집중된 가운데 시위가 벌어진 것이다.

이들 여성이 알몸으로 시위한 것은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틈탄 매매춘과 섹스관광에 반대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팬티에 미니어처 축구공을 매단 채 ‘매매춘 없는 유로 2012’, ‘빌어먹을 유로 2012’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 밖에서 시위를 벌인 페민 회원들은 곧 경찰에 강제로 해산됐다.


페민의 이나 셰프첸코 대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내년 6월 열리는 유로 2012 경기 기간 중 매매춘을 합법화하라며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민 회원 대다수는 대학생이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에도 브래지어와 팬티만 걸친 채 우크라이나에서 횡행하고 있는 섹스관광을 근절시키기 시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조 추첨에서 네덜란드·독일·포르투갈·덴마크가 B조에, 스페인·이탈리아·크로아티아·아일랜드가 C조에 편성됐다. 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가 짜여진 것이다. 강호들이 한 조에 편성됨으로써 불꽃 튀는 접전은 불 보듯 뻔하다.


이날 유로 2012에 사용될 새 공인구인 ‘아디다스 탱고 12’도 공개됐다. 이는 탱고 축구공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개최국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국기를 상징하는 컬러까지 가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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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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