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최근 지하철 9호선 안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욕설과 막말을 퍼부은 '지하철 막말녀'에 대해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선글라스를 낀 한 여성이 지하철 노약자 석에 앉아 노인들과 말싸움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1분57초짜리 해당 영상에서 여성은 "내가 임신한 거 모르고 싸가지 없게 했잖아. 여기 임산부도 앉을 수 있다"며 소리를 질러댔다.
이에 할아버지가 나무라자 "됐거든? 네가 그렇게 말해도 꼼짝도 안 해. 자기가 잘못한 건 생각도 안하고"라며 반말로 응수했다.
앞서 이 여성의 옆자리에 앉은 한 할머니는 아기를 앉히기 위해 옆으로 조금만 비켜달라고 여성에게 부탁했고 그러자 여성이 화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다른 승객들이 "욕하지 말고 조용히 하라"며 만류했음에도 불구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너나 조용히 하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상을 게재한 네티즌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9호선 신논현행 동작역과 구반포 사이에 있었던 일"이라며 "어르신이 앉겠다는 것도 아닌데, 영어로 fucking as hole이라고 말한 부분은 못 담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화로 풀 수도 있는 걸 욕설까지" "성인답지 못했다" "꼭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등 비난의 반응을 보였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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