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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여야 합의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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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일 당 쇄신과 관련 "여야간 합의가 된다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 도입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프라이머리는 총선 후보자를 일반 국민의 손으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황우여 "여야 합의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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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공천은 특정인이나 특정 정당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대표자를 정당에서 알아맞추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해 국민 공천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국민멘토단 구성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선출방법에 대해서 "지금까지는 직능성 위주로 구성돼왔지만, 연령대를 대변할 수 있는 다양한 국민대표성으로 보다 강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우리나라는 국회의 초선비율이 어느 나라보다 높다"면서 "한나라당의 경우 초ㆍ재선이 76.9%, 3선이 13%이고 4선 이상은 극히 적은데 국회는 경륜과 참신성이 잘 조화돼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국민적 고려가 있어야 한다"며 인위적인 대폭 물갈이에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황 원내대표는 또 "쇄신은 시대의 반영이고 무엇보다 정당이 변해야 한다"며 "국회 위에 군림하는 정당이 아니라 정책을 마련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 그래서 원내 정당화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정당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정당에 속하지 않는 대다수 국민의 의사를 수렴하는 구조를 갖춰야 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표출되는 국민의 의사와 정치적 견해를 흡수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대비와 변혁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제 보완에 관한 (개헌) 화두도 불씨를 꺼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및 자본소득 과세강화 등 부자증세 논란에 대해 그는 " 사실 세수와 연계되는 것인데 내년 예산안을 짤 때 반영할 수 있는지, 반영할 필요가 있으면 어느 정도인지 등을 사전 검토한 뒤 의총을 통해 가부간 결론을 모아보겠다"면서 "올해 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유를 갖고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 계수조정 소위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고 물밑조정 과정만 거치고 있지만 정기국회 내에 마치겠다는 희망의 불씨를 끄지 않고 있다"면서 "아마 이번 주에는 좋은 소식을 국민에게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여야 원내대표 회담도 주초에는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모씨의 중앙 선관위 디도스 공격 논란과 관련해 "당에서는 공씨 단독 행위가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를 엄중하게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수사를 당 스스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모든 전모가 밝혀질 것"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자체가 대단히 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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