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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IMF 유동성 지원·美 고용 훈풍'에 상승..英 FTSE 1.15%↑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0초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지시간으로 2일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간 유럽 증시는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추가적인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탄력을 더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 대비 1.15%(62.95포인트) 상승한 5552.2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와 독일 DAX 30 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1.12%(35포인트), 0.74%(44.8포인트) 오른 3164.95, 6080.68로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스페인 IBEX 35 지수, 암스테르담 거래소지수 등 유럽 전역의 증시가 모두 상승세를 시현했다

◆美 11월 실업률 8.6%..2년8개월만에 최저=미국에서 불어올 고용시장 훈풍 기대감이 장 시작전부터 투자심리를 자극한 모양새였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예상을 뛰어넘는 하락세를 기록, 2년8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주들이 예상보다 더 적게 고용했고 임금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진전은 진전"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11월 미국의 실업률이 8.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9%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농업부분고용자수는 12만명 증가, 직전월 10만명 증가보다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초 비농업부분고용자수가 12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증가세 둔화는 임금 상승폭 제한과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의 위기 요소로 분석됐다. 힘겨운 고용시장은 또 기업들의 지출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수요 냉각, 유럽의 부채 위기, 미국의 적자에 대한 정치적 논쟁 등도 위기 요소로 언급됐다.


스태판 스탠리 피어폰트시큐리티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매우 점진적인 진전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느린 속도지만 분명 진전은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에 관한 모든 것이 예전보다 조금 나아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고용은 늘리는 반면 해고는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자 증가에 관한 블룸버그 서베이 결과치는 7만5000~17만5000명 범위로 나타났다.


◆유로존 중앙은행 IMF 통해 2000억유로 대출 합의.."부채위기 해결 기대감"=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중앙은행들이 IMF를 통해 최대 2000억유로를 대출하겠다는 소식이 장중 전해지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탄력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지난달 29일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4400억 유로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만으로 유럽 위기 억제가 어렵다는 판단에 새로운 재원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IMF를 통한 기존 제도들을 다시 활용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위해서는 예방대출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IMF와 중앙은행들이 공동으로 대출액 한도를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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