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비츠로시스가 국내 최초로 전기에너지 재사용장치인 '회생용 인버터시스템'을 설치했다.
비츠로시스는 2일 광주지하철 역사에서 철도기술연구원과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와 함께 회생용 인버터 시스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2010년 6월29일 철도기술연구원,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와 함께 회생용 인버터시스템 현장적용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18개월 만에 준공하게 됐다"고 말하고 "그동안 연구개발해 온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그 기능을 입증 받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생용 인버터 시스템은 전동차가 역에 도착하면 제동을 걸거나 하향 경사로를 주행할 때 발생되는 여분의 직류전기를 교류전기로 변환시켜 이를 역사전기로 재공급해주는 전력 변환장치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연간 전력량 374Mwh(약 3200만원), 158톤의 온실가스 감소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츠로시스는 에너지절약기업(ESCO)사업, 청정개발체제(CDM)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관련된 자격을 취득하는 등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으며 회생인버터시스템, 역률보상시스템, 상평형시스템, 태양열에너지, LED조명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진입을 계획 중이다.
이정우 대표는 "이번 준공을 통해 ESCO사업 관련 실적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준공을 시작으로 회생인버터시스템의 효율성이 알려지면 지방도시철도공사 및 서울메트로 등에도 적용이 가능해져 향후 본격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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