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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株 프리미엄까지..매일유업 주가 연말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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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해소 성장성 부각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매일유업의 강세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동종업체인 남양유업의 주가가 78만원선에 묶여있는 것에 비하면 두드러진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남양유업의 주가를 누르던 악재가 해소되고 유아복 자회사의 실적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30일 매일유업은 전날보다 350원(2.48%)오른 1만44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1월1일 1만1650원이던 주가가 한 달 만에 24% 상승한 셈이다. 경쟁사인 남양유업은 같은 기간 77만1000원에서 78만3000원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우유업계의 외부환경이 동일한데 비해 매일유업의 주가가 차별적 상승을 보이는 배경은 우선 '악재의 선반영'에서 찾을 수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3월 분유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는 국립검역원의 발표가 나오자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매일유업의 조제분유 점유율은 1분기 23.1%로 떨어졌고 3분기에도 20%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11일 2만24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올해 5월 들어 1만400원까지 떨어졌다.


그 뒤 커피, 두유, 치즈의 가격담합으로 약 100억원 과징금이 부과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7월 1만6150원까지 회복했던 매일유업은 과징금 반영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로 10월 초 9만9000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거듭된 악재속에 주가하락을 겪었지만 연말 들어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문제됐던 분유 부문의 점유율은 4분기 22%선에서 내년 말까지 27%대로 회복될 수 있을것”이라고 예상했다.


본업 경쟁력 회복 외에 추가적인 상승동력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매일유업이 지분 50%를 갖고 있는 유아용품 업체 '제로투세븐'의 국내외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사업을 시작한 제로투세븐은 올해 연결기준 2154억원의 매출로 국내 1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2008년에 진출해 2009년 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중국시장에서는 올해 외형이 178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예상되는 매일유업의 단독 순이익은 214억원이지만 제로투세븐의 실적을 추가하면 연결기준 순이익 271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음식료 업체는 주가수익배율(PER) 약 8~10배 수준에서 거래된다”며 “매일유업에 유아복사업의 프리미엄까지 부가해 PER 10배를 적용한다면 적정주가를 2만1700원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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