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증권은 29일 매일유업에 대해 2012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700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매일유업의 목표주가는 2012년 연결기준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며 "매일유업과 유사한 중소형 음식료 업체는 PER 기준 약 8~10배 수준에서 거래되나 국내 유아용품 1위 업체로 성장하고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가치를 감안해 PER 10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은 2008년 중국 유아복 시장에 진출한 후 매년 50~116%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19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178억원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기존 유아복 외에 스킨케어 제품과 기타 유아용품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어서 223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제로투세븐은 향후에도 연평균 20~30%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상장업체 중 중국 내수 소비시장에서 성과를 보이는 업체들은 예외없이 시장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따라서 매일유업도 제로투세븐의 가치가 본업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일유업의 본업 역시 내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는 분유 안정성 문제 부각, 담합관련 과징금 부과, 원유가격 인상 등 3중고를 겪었으나 분유부문의 점유율이 회복되고 있고 11월 유제품 가격을 인상해 내년 사상 최대인 2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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